최근 규제 완화로 부동산 수요가 다시 활기를 띄면서 소형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분위기다.
24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총 25만8234건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매매는 12만9505건으로 50.15%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인 것이다.
업계는 금리인상 여파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형 아파트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과거 소형 아파트 거래 비율이 55.31%로 가장 높았던 2007년에는 대출금리(한국은행 통계 기준)가 7.08%까지 치솟았고, 대출금리가 2.8%로 사상 최저였던 2020년엔 소형 거래 비율이 39.11%로 가장 낮았다.
소형 아파트는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임대 수요가 많아 전월세 거래도 활발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72만1178건으로, 매매 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전년도(57만1370건)보다 크게 증가했다. 전용면적 구간별로 살펴보면, 60㎡ 이하가 33만905건(45.88%)으로 가장 많았으며 60~85㎡ 이하 31만5482건(43.75%), 85㎡ 초과 7만4791건(10.37%)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소형 아파트 거래는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가구수 증가에서 비롯된다고 분석된다.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2020년 31.2% 수준이던 1인가구의 비중은 2050년에는 39.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50년이 되면 서울을 포함해 9개 시도에서 1인가구의 비중은 40%를 넘을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는 줄지만 가구수는 오히려 증가하는 만큼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부동산 규제까지 대폭 완화되자 억눌렸던 부동산 투자 수요도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일례로 지난 8일 전용 29~49㎡ 소형면적에서만 이뤄진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무순위 청약에 4만1540명이 몰려 평균 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2일 모든 가구의 계약을 마쳤다. 분양 당시 분양가가 다소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거주자보다 임대사업자들이 투자목적으로 청약 및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섰을 것이란 분석이다.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반면 공급은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전국에서 1만8662가구(일반분양 기준)가 공급됐다. 이는 전년(2만6724가구) 대비 약 30.17%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전용 60~85㎡ 이하 중형 타입은 10만8520가구에서 10만9703가구로 소폭 늘었으며, 전용 85㎡ 초과 대형 타입은 1만6785가구에서 2만7682가구로 약 64.92%나 증가했다. 소형 아파트 공급 물량이 대형 아파트보다 적은 것은 2012년 이후 10년만이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ㆍ㈜포스코이앤씨ㆍ㈜한화 건설부문)은 경기 광명시에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4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39~112㎡ 80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86% 이상이 전용 49㎡ 이하(696가구)의 소형아파트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가 맞닿아 있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며 서부간선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과 같은 같은 주요 간선도로 진입이 쉽다.
광명북초ㆍ중ㆍ고교와 광명초 등의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고 철산어린이공원, 현충근린공원, 구로개봉유수지생태공원, 목감천, 안양천 등도 가까워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 가까이에 광명시청과 행정복지센터, 119안전센터, 광명국민체육센터, 연서도서관을 비롯해 코스트코(고척점), 킴스클럽(구로점), 광명전통시장, 구로성심병원, 철산로데오거리, 가산디지털단지아울렛타운 등 편의시설도 위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