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주당 715원 배당…행동주의펀드 상대 표대결 '승리'

입력 2023-03-30 16:46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지주의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린 주주제안이 부결됐다.

JB금융은 30일 전북 전주시 JB금융 본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금이 715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JB금융 이사회가 올린 안이다.

2대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은 앞서 보통주 현금배당금으로 주당 900원을 제안해 이날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의결권수 대비 76.74%, 발행주식 총수 대비 73.1%가 JB금융 이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말 기준 얼라인파트너스가 보유한 JB금융 지분이 14.04%인 것을 감안하면, 주요 대주주들이 JB금융 이사회의 현금배당 안건에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

3대주주인 OK저축은행의 의결권 지분은 10.99%, 4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은 8.45%다.

JB금융이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금이 715원으로 결정되며 주주환원율 27%를 달성하게 됐다.

앞서 2018년 14.5%에 불과했던 JB금융의 주주환원율은 매년 증가해 2020년 20%를 넘어섰고, 2021년 23%를 기록했다.

J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6010억원을 달성하며 4년 연속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순이익률(ROE) 13.88%, 총자산순이익률(ROA) 1.05%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