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3의 국내 제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ABL503은 미국 6개 임상 기관에서 진행 중인 미국 임상 1상을 확장하여 국내에서도 임상 1상을 진행하게 된다. 확장 파트 임상시험을 통해 단독 요법에서의 추가적인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임상 2상을 위한 권장 용량(recommended phase 2 does, RP2D) 및 최적의 타겟 암종을 결정하게 된다. 나스닥 상장사 아이맵(I-Mab)과 공동개발한 ABL503외에 ABL111은 미국·중국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PD-L1과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ABL503은 PD-L1을 발현하는 암세포 주변 면역세포에서만 4-1BB가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종양미세환경에서만 선택적으로 T세포를 활성화시킨다. 단독항체로 사용될 경우 높은 간독성을 보이는 4-1BB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2023년에는 기존 파이프라인들의 우수한 임상중간결과 발표와 더불어 신규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 소식도 전해드리겠다”며 “에이비엘바이오의 파이프라인들은 기존 치료제들과 분명한 차별점을 갖추도록 설계돼,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임상결과가 뒷받침된다면 자연스레 가치를 인정 받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ABL503(PD-L1x4-1BB)을 비롯한 에이비엘바이오의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105(HER2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7개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임상 진행 중에 있다. ABL103(B7-H4x4-1BB) 및 ABL104(EGFRx4-1BB) 등의 파이프라인은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