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 살리기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함께 뛰어야 할 것"이라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의 민생 안정, 수출 확대 노력에 더해 이제 내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방향을 고민해야 된다"며 "다양한 문화, 관광 상품과 골목상권, 지역시장의 생산품, 특산품에 대한 소비와 판매가 원활히 연계되도록 해서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내수 활성화 대책과 관련해서는 외국 관광객 방한에 대비해 비자 제도 등을 개선하고 항공편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화와 광광을 연계하고, 특히 전통시장을 하나의 문화상품을로 발전시킬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관계부처는 내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보고했다.
우선 4월부터 대규모 이벤트 및 할인행사를 연속해 개최하고 지역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전국적인 내수 붐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내국인 소비여력 확충을 위해 근로자 등의 국내여행비 지원을 확대하고 연가사용 촉진 등을 통해 여행 가기 편한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더해 K-ETA 한시 면제 등 비자제도 개선, 일·중·동남아 국제 항공편 확대 등을 통해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내수 활성화의 온기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도록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먹거리 등 핵심 생계비 부담도 경감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법무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금융위원장, 행정안전부 차관, 관세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