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빈 만찬'에서 걸그룹 블랙핑크 공연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내달 26일 공식 환영식에 이어 한미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 초청으로 진행되는 국빈 만찬에는 블랙핑크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협연 공연이 타진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블랙핑크는 지난 2020년 6월 발표된 레이디 가가의 6집 수록곡 '사워 캔디'(sour candy)를 협업한 바 있다.
최고 예우인 국빈 방문은 통상 의장대 사열을 비롯한 공식 환영식, 공연을 포함한 대통령 만찬, 고위급 환영·환송, 각종 문화행사가 수반된다.
국빈 만찬은 초청국에서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전체적 성격이나 참석자들 섭외 또한 미국 측이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핑크 소속사인 YG 측은 "(국빈 만찬 참석) 제안이 온 게 맞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월드투어 중인 블랙핑크는 국빈 만찬이 예정된 내달 2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있는 대규모 스타디움인 '포로 솔'(FORO SOL)에서 공연한다.
이번 국빈 만찬은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당시 만찬장에는 정계와 재계, 연예계 등에서 거물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340여 명의 내외빈으로 꽉 들어찼다. 정치 풍자 드라마에서 대통령 역으로 유명한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인기 토크쇼 진행자 스티븐 콜버트, 할리우드 여배우 제니퍼 가너가 참석했고,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5관왕에 오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가 만찬 공연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