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 교통정체와 여름철 호우 피해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 대심도가 완공되면 월릉에서 대치까지 10분대 차량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27일 서울특별시 신청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사업은 민자사업(월릉~영동대로, 10.1km)과 재정사업(영동대로~대치, 2.1km)으로 나눠 2028년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중 민간투자사업은 성북구 석관동 월릉교에서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까지 연장 10.1km 구간에 왕복 4차로 대심도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는 9,874억원이다. 2015년에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34.0%, 현대건설 18.0%, SK에코플랜트 13.0% 외 7개사)이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제안해 2019년 민자적격성조사(KDI PIMAC)을 거쳐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민자사업의 총 공사기간은 5년이며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0년간 유지관리와 운영을 하게 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의 재정사업구간(영동대로)도 지난1월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49%)외 4개사)이 수주하며 민자사업구간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991년 중랑천 하천부지에 임시로 건설된 동부간선도로는 경기도 의정부시 상촌IC부터 송파구 장지동 복정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약 40km의 간선도로다. 상습적 교통정체와 여름철 중랑천 범람으로 여러 문제를 노출했고 이에 서울시는 2012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상세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총 구간 12.2km의 왕복 4차선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월릉에서 대치까지 30분대에서 10분대로 이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