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3조 달러의 에너지 혁명 최대 수혜 분야는 재생 가능 에너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미셸 델라 비그나 분석가는 "세계는 지금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막기위해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추정 규모 3조 달러의 에너지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상황과는 다른 지형의 에너지 시장에서 비용 경쟁 우위를 점유 및 유지하려면 미리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그나는 "지난 10년 간 셰일 오일은 미국이 세계 최대의 석유-가스 생산국이 되는 것으로 도왔지만 이제 셰일 산업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며 "향후 3-5년 간 셰일 생산량이 최고조에 이르고 이후 쇠퇴기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의해 촉발될 '신(新) 골드러시' 즉 총 1조2천억 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녹색수소와 탄소중립 등을 포함한 재생 에너지 전반에 걸친 3조 달러의 투자를 풀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재생가능 기술은 오는 2032년까지 70%의 녹색전자(green electrons, 태양광-풍력에너지)와 녹색분자(green molecules, 수소-바이오에너지) 30%를 합쳐 셰일이 생산하는 에너지의 두 배 규모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비그나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에너지 혁명 시대에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매수' 등급으로 강조한 퍼스트 솔라(NASDAQ: FSLR)와 맥슨 솔라(NASDAQ: MAXN)를 먼저 꼽았다.
퍼스트 솔라 주가는 IRA 시행으로 올해만 41% 증가하며 시장 실적을 앞질렀다. 하지만 월가 분석가들은 이는 시작일 뿐 회사는 향후 더욱 가파른 성과를 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비그나는 "전문가들은 2050년 미국의 전력 수요가 2021년에 비해 약 2.5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미국은 IRA를 통해 태양열과 풍력 그리고 기타 재생 에너지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종전의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맥슨 솔라 주가는 올해 55% 상승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맥슨은 미국시장 및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물량 확보를 위해 미국 생산량은 물론 1월부터는 멕시코,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도 생산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며 "회사는 재생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해당부문 시장에서 잠재력도 높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