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불안 지속…코스피·코스닥 약보합

입력 2023-03-27 09:27
도이체방크 CDS 프리미엄 급등 따른 주가 급락 영향권
원·달러 환율 1,294.5원


27일 국내 증시는 금융불안 경계감 속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8포인트(0.37%) 오른 2,423.94에 개장한 뒤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63억 원 팔아치우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6억 원, 31억 원 사들이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는 독일의 도이체방크가 회사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 급등에 따른 충격으로 급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 이어 장중 각국 주요 인사들이 시장은 안정시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반등으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도 계속되는 금융리스크 속에 경계감이 높아지며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SDI(+1.39%), LG화학(+2.75%)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1.27%), SK하이닉스(-0.80%), 삼성바이오로직스(-1.00%), 삼성전자우(-1.14%), 현대차(-0.68%), NAVER(-1.83%), 기아(-2.45%)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84포인트(0.47%) 오른 827.95에 출발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869억 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3억 원, 29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21%), 엘앤에프(+11.01%)가 오르는 반면, 에코프로(-0.99%), 셀트리온헬스케어(-0.63%), HLB(-2.87%), 셀트리온제약(-0.76%), 카카오게임즈(-1.21%), 펄어비스(-4.11%), 레인보우로보틱스(-2.95%) 등이 내리고 있다.

개별 업종으로는 전기제품(+2.84%), 철강(+2.31%), 화학(+1.92%), 가정용품(+1.8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원 오른 1,294.5원에 장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