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운용하는 드론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마을의 민간 시설을 공격해 3명이 부상했다고 타스·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러시아 툴라 지역의 키레예프스크 마을에서 드론에 의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주거용 건물이 부서지고 3명이 부상했다. 키레예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과는 300㎞ 떨어져 있고, 모스크바 남쪽으로 175㎞에 있는 마을이다.
타스 통신 등은 해당 드론이 우크라이나가 운용 중인 정찰용 무인기 Tu-141이며 폭발성 물질이 탑재됐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항속 거리가 1천㎞인 Tu-141는 1970년대 옛 소련군에 처음 배치된 후 1989년 퇴역했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군이 다시 도입했다.
이 보도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