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2배 증가

입력 2023-03-26 21:56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이달 23일까지·계약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2만5천941건으로 작년 4분기(1만3천650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울은 2천124건에서 4천812건으로 늘었고, 경기(8천910건→1만6천665건), 인천(2천616건→4천464건) 등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해 작년 2분기 거래량을 회복했다.

거래량과 함께 아파트 매매가도 다소 회복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 실거래가격 지수에 따르면 올해 1월 수도권 ㎡당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7개월 만에 700만원대를 회복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당 평균 매매가는 작년 1월 760만원이었으나 같은 해 7월에는 684만원으로 700만원대가 붕괴했다. 이후 작년 12월까지 6개월 연속 600만원대에 머무르다 올해 1월 721만원으로 상승했다.

서울도 올해 1월 ㎡당 1천293만원으로 전월(1천269만원)보다 올랐다.

작년 말 차갑게 식었던 청약시장도 올해 들어 다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다만 서울 등 입지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 경쟁력이 있는 일부 단지에만 쏠리는 양극화 현상은 심화했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56대 1로 전분기(6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는 작년 1분기(42.6대 1)보다도 높은 것이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