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 불안에 온라인 중고시장 성장력+매출 '껑충'…2025년 770억달러 규모 전망

입력 2023-03-25 15:28
수정 2023-03-25 15:29


미국이 경기 침체 우려와 거시적 경제 불투명 등으로 온라인 중고시장의 성장력과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플랫폼을 이용한 중고시장이 붐을 이루면서 관련 시장에서 소비자 문화의 변화와 급격한 성장력을 보이고 있다.

CNBC는 "온라인 중고 재판매에 대한 수요는 팬데믹 초기부터 급증했는데, 현재에는 시장 확장에 이어 인디 마켓플레이스 내에서 문화적 변화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디펍(Depop), 포쉬마크(Poshmark) 등의 플랫폼을 이용한 독립 리셀러들은 이런 문화적 변화를 이끄는 그룹으로 빈티지, 중고품 또는 독특한 판매 품목 등으로 충성도 높은 구매자들과 팔로우를 만들기 위해 각자의 온라인 상점을 단장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자들은 인플레의 압박을 피해 저렴하고 다양한 물품 구입을 늘려 해당 시장의 성장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디펍도 최근 소비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응답자 2명 중 1명 이상(53%)은 상승하는 생활비에 비용 절약을 위해 중고 쇼핑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플랫폼을 이용한 중고시장의 성장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해당 시장은 2016년 MZ세대의 중고 의류 구매 비율은 26%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42%까지 상승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지난 2021년 400억 달러였던 전세계 중고 의류 시장이 2025년 7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