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임플란트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조금 전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지난달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공개매수로 경영권을 확보했는데요. 이번 주총의 핵심은 엄태관 대표의 연임과 자진 상장폐지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영욱 기자.
네 저는 지금 오스템임플란트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 나와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사모펀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로 최대주주가 변경됐습니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입니다.
앞서 한달간 진행한 1차 공개매수를 포함해 현재 83% 지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엄태관 대표가 교체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지만 새 최대주주는 엄 대표를 재신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총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엄태관 이사가 유일합니다.
재임기간 달성한 뛰어난 성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엄 대표 취임 이후 고속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지난 2016년 3,446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조 53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2억원에서 2,336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번에 엄 대표가 재신임되면 세 번째 임기로 오는 2026년까지 오스템임플란트를 이끌게 됩니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새 최대주주가 자진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개인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오스템임플란트 자진 상폐를 위해 두 번째 공개매수를 진행합니다.
대상은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잔여 주식 165만4천여주로 다음 달 11일까지 주당 19만원에 사들일 계획입니다.
어제 종가인 18만8500원보다 주당 1500원 높습니다.
이번 2차 공개매수에서 잔여 주식을 모두 취득하면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와 최 회장 측의 보유지분은 93.97%로 높아집니다.
코스닥에는 관련 기준이 없지만, 시장에서는 통상 유가증권시장의 규정과 전례를 고려하면 지분율 90%가 자진상폐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사모펀드는 통상 자진 상폐를 진행한 뒤 사업구조 효율화와 배당 확대, 재매각 등의 절차를 밟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는 이른바 알박기 투자에 나서기도 하는데요.
상장폐지 후에는 주식을 팔기 어렵고 비상장 주식은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스템임플란트 주총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