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파트값 87주 만에 반등…서울 0.15% 하락

입력 2023-03-23 16:09
수정 2023-03-23 16:18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전국 매매 -0.22%·전세 -0.36%
세종 아파트값 0.09% 상승 반전
용인 처인구 -0.55%→-0.02%


세종시 아파트값이 87주만에 반등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값 하락률이 가장 컸던 곳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20일 기준)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지난 2021년 7월 19일 조사 이후 87주 만의 상승이다. 이 기간 99.9포인트('21년 7월 19일)였던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현재 73.2포인트('23년 3월 20일)까지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부동산 규제완화 기조, 시중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급매물 소진되고, 새롬·다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매수문의 증가하며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를 기록했다. 전주(-0.16%)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2월 이후 6주 연속 하락폭이 줄어드는 양상이다. 1.3 규제 완화에 이어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격하락폭이 큰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으나 여전히 관망세는 유지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수도권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 영향으로 용인 처인구의 매매가격이 전주 -0.55%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로 전주(-0.26%)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37%), 울산(-0.33%), 부산(-0.32%), 대전(-0.29%), 경기(-0.27%), 전북(-0.24%), 광주(-0.23%), 충남(-0.22%), 제주(-0.18%) 등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이번주 -0.36%로 전주(-0.41%)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50%→-0.43%)과 서울(-0.50%→-0.41%), 지방(-0.32%→-0.28%)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고 세종시는 전주 -0.21%에서 이번주 -0.05%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