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미증시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3-23 08:36
수정 2023-03-23 09:09
미국 현지시간으로 3월 22일 수요일, 30분 전쯤 마감한 미국증시 특징주들 정리해보는 시간입니다. 드디어 시장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FOMC 정례회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SVB 사태까지 겹치면서 물가안정이냐 금융 안정이냐를 두고 파월의장의 답은 25bp 금리인상이었는데요. 11개 섹터가 결국 모두 하락하긴 했지만, 연준의 결정을 주시한 가운데 오늘 장중에 가장 크게 올랐던 건 바로 기술주였습니다. 그중 엔비디아의 상승폭이 눈에 띄었습니다.

(화면자료) 엔비디아 소식으로 출발해보겠습니다. 매년 열리는 엔비디아의 GTC 컨퍼런스가 어제 있었죠. 엔비디아가 퀀텀 알고리즘 플랫폼 등의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AI 기회를 늘려가는 모습에, 월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는 매수의견을 유지했고JP모간과 모간스탠리도 비중확대 의견 유지했습니다.

(엔비디아) 작년에 50% 빠졌던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80% 가까이 오르고 있는데요. 긍정적인 월가 반응에 힘입어 오늘 장 엔비디아 주가 1% 오름세 지켜냈습니다.

(FAANG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후 3대 지수 변동성이 커지면서 미국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는데요. 현지시간 오후2시만 하더라도 비둘기파적 성명서에 따라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는데, 오후 2시반, 기자회견 이후로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파월의장이 이번 은행위기를 예외적 사례로 규정하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투자 심리가 결국 가라앉았습니다. 대표 빅테크들 주가그래프가 매우 비슷하게 오늘 생겼는데요. 장끝에 크게 빠지면서 넷플릭스가 무려 4% 가까이, 아마존은 2% 가까이, 알파벳은 1%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은행주) 어제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과 함께 상승했던 지역은행주들, 오늘 장에서는 팩웨스트의 낙폭이 눈에 띄었습니다. 팩웨스트가 회사의 재무 상태를 공개했는데요. 유동성이 탄탄하고 예금 잔액이 안정적인 상태라며 추가적 자본 조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팩웨스트의 예금 잔액이 줄어든 게 오늘 주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12월에는 339억 달러였던 예금이 이번달 초까지만 해도 332억달러였는데, 이틀 전에는 271억 달러로 집계된 겁니다. 지난 12월 기준으로 팩웨스트 예금의 3분의 1, 즉 30% 넘는 비중을 차지하던 벤처 은행예금이 지금은 24%로 줄어들었습니다. 오늘 장 퍼스트리퍼블릭도 15% 내림세 기록했고 대형은행주들 흐름도 부진했습니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모두 3%대 하락했고요.

(찰스슈왑) 찰스슈왑에 대한 부정적 투자의견도 있었습니다. 바클레이즈가 SVB 사태 여파로 단기적 실적이 우려된다면서 목표가를 79달러에서 61달러로 낮췄습니다.

(JP모간) 한편 JP모간은 스타트업 투자자들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기업인 ‘옴니’를 인수한다고 밝혔는데요.

(나이키) 어제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나이키는 4분기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장 마감 직후에는 시간외 거래에서 3% 정도 올랐는데요. 하지만 재고로 인해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했고요.

(게임스톱) 반면에 게임스톱은 2년만에 분기 순이익을 달성하고 매출 총이익률이 크게 높아졌다는 소식에 어제 시간외 거래에서 50% 넘게 급등했고요.

(전기차) 전기차 업체들 주가 흐름도 체크해보겠습니다. 일제히 하락한 모습인데요. 특히 니콜라가 6%대 테슬라와 루시드가 3%대 하락했습니다.

(포드) 포드는 현지시간으로 이번주 목요일, 즉 내일, 지역별이 아닌 사업부문 별로 재무 성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월가에서는 주요 전기차 부문에 대한 손실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제너럴모터스) 제너럴모터스는 쉐보레 카마로의 현재 생산 방식을 내년초부터 중단할 예정입니다. 전기차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카바나) 카바나는 1분기 가이던스를 공개하면서 1분기 손실폭이 5천만 달러에서 1억달러 사이일걸로 예상했는데요. 3억4천만 달러정도였던 일년 전과 비교하면서 손실폭이 많이 축소가 될 걸로 보이는데요. 또 카바나는 90억달러 규모의 부채 부담을 해결하고자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보잉) 보잉은 중앙연료 탱크 공급업체의 품질 문제로, KC46 급유기 프로그램에 추가 비용을 부과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 끝으로 스타벅스는 이번주부터 올리브유 커피를 미국 내 몇 개 지역에서 출시할 예정입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