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광고요금제 출시 2개월 만에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JP모간은 넷플릭스가 새로 선보인 광고요금제 가입자 수는 출시 첫 달에 500%, 두번째 달에 50% 성장했다고 밝혔다.
더그 안무트 JP모간 분석가는 "광고요금제 출시 당시 신규고객 9%만 선택해 첫 달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번 발표로 광고요금제가 어느 정도 시장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광고주들에게 언급한 이용자 최소 광고 시청수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넷플릭스가 광고주에게 약속한 시청자수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루머를 잠재우는 소식"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전체 광고요금제 가입자 수와 넷플릭스 전체 구독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광고요금제 가입자가 신규 이용자 또는 해지 후 다시 가입하는 이용자로 보인다. 기존 넷플릭스 이용자의 이용 등급 변경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또한 "넷플릭스가 1분기 중 계정 공유 단속을 실시하게 되면 광고요금제 실효성에 대해 시장 반응을 살펴야 한다"며 "계정을 공유하는 수백 만명 중 본인 계정으로 이전하려는 사람이라면 광고요금제가 다른 요금제보다 가격 면에서 매력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무트 분석가는 "계정 공유 단속을 둘러싼 논란에도 넷플릭스 주가에는 이미 호재로 반영됐다"며 "지난 1월 26일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17%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올해 수익과 마진확대 그리고 잉여현금흐름을 주도할 것이기에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주당 390달러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