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로 최악의 한파를 맞았던 반도체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서서히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OpenAI의 인공지능 챗봇 '챗GPT', 구글의 대화형 AI '바드' 등 인공지능(AI)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등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연초 이후 18.88%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가 1993년부터 발표해온 세계적인 지수로 비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한 글로벌 대형 반도체 업종을 총 망라하고 있다.
최근 AI에 대한 관심 등으로 해당 산업에 필수적인 고단화, 고집적 반도체가 주목 받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 종목 중 29개 종목이 약 10% 이상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주가는 통상 업황 대비 2분기를 선행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러 수급적 환경 개선으로 인한 하반기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필라델피아반도체 투자 가이드를 출간했다.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투자 가이드는 반도체 업황부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내 편입된 TOP10 종목에 대한 기업 분석 및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상품 소개와 절세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 2종을 운용 중이다. 14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연초 이후 46.53% 상승,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중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도 연초 이후 21.56% 수익률로 반도체 ETF 중 4위에 이름을 올렸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다른 반도체 ETF들과 달리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하면서, 일정한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연금 투자자 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지연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선임매니저는 "지난 20년간 반도체 다운 사이클에서 업황 바닥의 신호는 재고 감소 및 가격 하락의 둔화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 업황 턴어라운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필라델피아반도체 투자 가이드를 통해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황에 대해 파악하고,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 등에 대한 투자법도 알아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