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S&P500 섹터 ETF' 4종 출시…"모든 섹터 상품 출시할 것"

입력 2023-03-21 10:21
금융·헬스케어·필수소비재·경기소비재 4종
향후 5개 섹터 추가 상장 예정




삼성자산운용은미국 S&P500 섹터 ETF(상장지수펀드) 4종을출시했다고 21일밝혔다.



기존에 상장되어 있던 에너지, 산업재 섹터에 이어▲KODEX 미국S&P500 금융 ▲KODEX 미국S&P500 헬스케어 ▲KODEX 미국S&P500 필수소비재 ▲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 총 4종을 추가로 상장했다.



미국 S&P500 섹터 ETF는 대표지수 투자와 개별주식 투자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의 주요 기업들에 효율적으로 분산 투자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투자자가 원하는 섹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ETF를 통해경기순환 사이클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는 섹터들을 선택해 투자하는 로테이션 전략을 취할 수 있다"며 "경기가 조정/하락하는 추세에서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섹터가, 경기가 회복/상승할 때는 경기소비재 섹터가 차별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ODEX 미국S&P500 금융 ETF는 자금 융통과 관련된 전통 산업으로 가치주 성격을 지니며, 높은 배당수익률이 특징이다.종합은행, 소비자금융, 보험, 자산운용, 신용카드 기업 등에 투자하며,구성 종목으로는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VISA 등이 있고, 특히최근문제화되고 있는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쳐은행, 유럽은행 등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



KODEX 미국S&P500 헬스케어 ETF는산업 특성상 경기 민감도가 낮고 대형 제약사 등을 포함해 가치주의 성격을 보이지만 주요 정책, 연구 결과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성장주의 성격도 갖고 있다. 대형 제약사, 의료기기, 의료 용품 및 서비스 기업에 투자하며, 구성 종목으로는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존슨앤드존슨, 애브비 등이 있다.



KODEX 미국S&P500 필수소비재 ETF는경기에 관계없이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소비하는 제품과 관련된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방어주 성격이 강하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식음료, 생필품, 의류 기업 등에 투자하며, 구성 종목으로는 프록터앤갬블, 펩시, 코카콜라 등이 있다.



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 ETF는경기에 민감하고 소비자의 기호와 여건에 따라 소비하는 제품 관련 산업으로,시가총액 상위 대형 종목이 대거 포함돼 있어성장주의 성격을 갖고 있다. 자동차, 의류, 호텔, 레저 기업에 투자하며, 구성 종목으로는 아마존, 테슬라, 나이키 등이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우리나라에도 미국 S&P500 섹터 ETF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국내 투자자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이번 4종의 섹터 ETF 상장으로 서학개미가 애정하는 XLF, XLV, XLY, XLP, XLE, XLI와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총 6개의 섹터ETF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고, 향후 XLK, XLC, XLB, XLU, XLRE와 동일지수를 추종하는 5개의 섹터를 추가 상장해 미국 S&P500 섹터 시리즈를 완비할 계획"이라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