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포항에 첫 NCA 양극재 전용공장…연산 3만톤 규모

입력 2023-03-21 09:32


포스코퓨처엠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만을 생산하는 전용 공장을 처음으로 건설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삼성SDI에 공급된다.

21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경북 포항 NCA 양극재 공장 투자 건이 승인됐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의 글로벌 수요 증대에 대응한다"며 "현재 주력인 NCM·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외에도 고객 및 제품군을 다변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NCA 양극재는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다.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로 꼽힌다.

이번 신규 투자 건은 지난 1월 삼성SDI와 10년 간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 계약에 따른 것이다.

총 투자비는 3,920억원이다.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연산 3만톤 규모로 건설된다. 이는 60kWh급 전기차 약 30만여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항 NCA 양극재 공장은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부터 생산 및 판매 예정이다. 2023~2024년에는 광양 양극재공장 일부 라인에서 생산되는 NCA 양극재를 공급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에 따라 NCA 양극재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월 같은 부지 내 3만톤 규모의 NCMA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오는 2024년 가동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2025년에는 포항에서만 6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5종의 제품군을 보유 중이다.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도 개발 중에 있어 제품군이 다양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