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시간으로 3월 20일, 넷째주 월요일이 시작됐습니다. 새롭게 한주를 연 미국증시, 30분 전쯤에 마감했고요. 주말 사이 당국이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3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죠. 급한 불을 다행히 끄면서 은행주들에 대한 우려가 그래도 좀 진정된 모습입니다. 미국증시 오랜만에 좀 안도하면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했는데요. 이제 시장은, 이번주 FOMC에서 금리 동결이냐 베이비스텝이냐를 두고 연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 UBS의 인수로 인해 오늘 장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역시나 크게 빠졌습니다. 무려 50% 넘게 폭락했고요. UBS의 경우 5% 가까운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골드만삭스) 대형은행주들 주가 흐름 살펴보면, 종목별로 좀 엇갈리긴 했지만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2% 가까이 올랐습니다.
(US뱅코프) US뱅코프는 오늘 긍정적인 투자의견에 따라 5%대 강세를 기록했는데요. 베어드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렸는데요. 이번 SVB사태로 예금자들이 더 규모가 큰 지역은행으로 넘어가면서 US뱅코프가 수혜를 볼 거라는 설명입니다.
(은행주) 한편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오늘도 급락했습니다. 무려 47% 하락 마감했는데요.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퍼스트리퍼블릭 신용등급을 일주일 만에 또 다시 강등했습니다. 지난주에 이미 A-에서 투기등급인 BB+로 4단계나 낮췄는데, 이번에는 B+로 낮췄고요. 무디스의 경우도 퍼스트리퍼블릭 신용 등급을 며칠 전에 투자주의 등급인 B2 단계로 7단계나 낮춘 바 있습니다. 한편 JP모간은 퍼스트리퍼블릭의 2차 구제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해당 소식은 잠시 뒤 이슈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오늘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급락하자 다른 지역은행주들 주가는 상승탄력 받았습니다. 팩웨스트 주가는 10% 넘게, 피프스 서드 뱅코프는 5%대, 키코프는 1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SVB에 이어 파산했던 시그니처은행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미 연방예금보헙공사는 뉴욕커뮤니티은행 자회사인 플래그 스타 은행에 시그니처은행 예금 대부분이 매각됐다고 밝혔습니다.
(빅테크) 이어서 빅테크 주가 흐름도 체크해보겠습니다. 오늘도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인데 어제 오름세 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가 2%대로 가장 크게 빠졌고 반면에 애플과 메타가 1%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 빅테크 가운데선 아마존의 직원 감원 소식이 화제였죠. 아마존이 향후 몇주간 직원 9천 명을 감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의 직원 감축은 지난해 11월에 시작돼서 올해 1월까지 이어졌고요. 그때 1만8천명을 해고하면서 아마존 28년 역사상 가장 큰 인력 감원을 단행했는데, 이제 누적으로 계산해보면 2만7천명의 직원이 해고된 거고요.직원 감원 소식이 워낙 많다 보니 기업별로 헷갈릴 때가 된 거 같아서 한번 주요 기술주들의 누적 직원 감원 수 정리해봤는데요. 아마존 다음으로 메타가 많습니다. 지난 11월에 1만1천명을 해고한 데 이어 최근에 1만명을 추가로 해고한다고 했죠. 알파벳도 올해 1월에 1만2천명을 감원한다고 밝혔고요.
(아마존) 다시 아마존으로 돌아와서, 아마존의 이번 인력 감원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HR부서와 트위치 부서에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해당 소식에 장중에 아마존은 2% 넘게 빠졌고요. 1%대 하락 마감
(전기차) 전기차 업체 흐름도 체크해보겠습니다. 8%로 크게 빠진 니콜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요. 리비안이 장중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니오가 특히 6% 가까이, 샤오펑이 3%대, 테슬라는 1.7% 오르면서 183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풋락커) 풋락커 실적도 체크해보겠습니다. 4분기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장 풋락커 주가는 빠졌는데요. 풋락커의 비교매장매출이 전년대비 4% 늘었지만 연간 가이던스가 시장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핀듀오듀오) 중국 이커머스 회사 핀듀오듀오도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지난 4분기 매출이 시장예상을 밑돌면서 오늘 장 주가가 14% 급락했습니다.
(베드배스앤비욘드) 밈주식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 낙폭이 오늘 또 눈에 띄었는데요. 무려 21% 빠졌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베드배스앤비욘드는 파산 위기를 면하고자 주식병합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5대 1에서 10대 1 비율의 주식 병합을 주주들에게 요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미증시 특징주들 정리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