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車수출 56억 달러…전년비 47%↑ '역대 최다'

입력 2023-03-20 11:00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1% 늘었다.

지난해 12월 작성한 종전 역대 최고 수출액 기록(54.2억 달러)을 두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특히 자동차 부품(20.2억 달러)까지 포함한 전체 자동차 분야 수출액은 76.2억 달러로, 반도체 수출(59.6억 달러)을 앞질렀다.

자동차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대당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의 수출량 증가와 국산차의 상품성 강화에 따른 글로벌 판매호조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수출의 경우 역대 최초로 월 6만 대 이상을 돌파했으며, 수출액 역시 역대 최고인 2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북미 시장 수출액이 27.4억 달러로 가장 컸다. 이어 EU(8.5억 달러), 중동(5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대수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8% 증가한 22만2,934대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과 내수 판매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4만3,5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고, 내수 판매는 14만7,031대로 19.6% 늘었다.

구매 대기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면서 차량 생산과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