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드는 부동산PF 부실 우려...제2금융권 모니터링 강화나선 당국

입력 2023-03-19 11:21
금융시장 불안감 높아
당국 점검 결과 이상 징후 없어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후 국내 금융 시장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 됐던 부동산PF 대출 부실 문제가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내 부동산PF 사업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취약한 제2금융권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잇다.

실제로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택 수요가 줄고 이에따라 미분양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해외 은행의 뱅크런과 금리 위험관리 실패가 부동산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제2금융권의 부동산 PF가운데 위험에 노출된 금액이 200조원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집계를 보면 비은행권 부동산PF 금융 익스포저는 지난해 6월말 기준 191조원 수준으로 2018년 말(94조원)의 두배 이상이다.

때문에 시장에선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PF부실 우려가 현실화 되고 이어 금융사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금감원은 최근 상호금융권 수신 잔액 동향을 집중 점검하고 SVB 사태 이후 예금 인출 등 자금 이탈세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가계 대출 및 자금흐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 결과 현재 급격한 자금이탈 등 이상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안전장치 강화'를 위해 내년 말부터 상호금융권의 유동성 비율을 저축은행 수준인 10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