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증권사들의 이자율과 수수료 부과 관행을 손본다.
19일 금융감독원은 14개 증권사 및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증권사 이자율·수수료 관행 개선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4년간 국내 증권사들은 고객이 맡긴 예탁금으로 2조4,670억 원을 벌어들였다. 한편, 이 기간 고객에게 지급한 이자는 5,965억 원에 그쳐 수익금을 4분의 1만 돌려줬다. 이같은 논란이 발생하자 감독당국이 개선안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TF는 ①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②신용융자 이자율, ③대차거래수수료 세 개의 작업반으로 나눠, 반별로 오는 20일~28일 기간 중 첫 회의를 갖는다.
금감원은 업계와 의견을 공유하고, 이자율과 수수료율이 보다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해 투자자들의 권익 제고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요율 점검주기 단축, 이자율 산정체계 개선, 수수료 공시강화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TF는 월 1회 이상 개최하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모범규준, 약관의 개선 및 공시 강화 등 제도개선 방안을 상반기 중에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