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어도 봉헌을…우리은행, 천주교와 '가톨릭페이' 출시

입력 2023-03-16 14:27
천주교 비대면 봉헌 서비스…"세계 최초"


'가톨릭페이'를 앞세운 우리은행이 간편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가입자 확대를 노린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와 공동으로 천주교 비대면 봉헌 서비스인 '가톨릭페이'를 정식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가톨릭페이'는 오프라인에서 현금으로만 가능했던 봉헌을 모바일 헌금서비스로 만들었다.

천주교 공식 모바일 앱 '가톨릭 하상'과 연동해 신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가톨릭페이'는 기존 '우리페이'를 화이트라벨링(제휴를 통해 타사 앱에 당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제공한 '통합결제 플랫폼' 서비스다.

온·오프라인 간편 봉헌과 함께 신자 간 간편 송금도 가능하게 해 편의성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신자는 실시간으로 본인의 봉헌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현금 봉헌으로 받지 못했던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카톨릭페이'를 시작으로 직접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웠던 기관, 학교, 종교단체, 기업 등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