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토스증권 차기 대표에 중국 영상공유 플랫폼 '틱톡'의 김승연 동남아시아 비즈니스솔루션 GM(제너럴 매니저·총괄)을 내정했다.
전날(13일) 토스증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공시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이달 30일 주주총회에서 김 내정자를 임기 2년의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1980년생으로 국적은 미국이다.
카이스트에서 바이오·뇌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탭스플러스 CEO(최고경영자), 틱톡 한국 GM, 틱톡 동남아시아 GM 등을 역임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선임에 대해 파격적이라는 입장이다.
금융업 분야 경력이 거의 없는 마케팅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규 대표선임 건에 대해 "토스증권이 지금까지 기술 개발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마케팅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내정자가 신규 선임될 경우 기존 오창훈 토스증권 대표이사는 다시 CTO(최고기술책임자) 자리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