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美 GE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CTO로 영입

입력 2023-03-14 09:57


한화솔루션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를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한화솔루션은 다니엘 머펠드 GE리뉴어블에너지 최고기술책임자 겸 부사장을 큐셀 부문 글로벌 CTO로 임명한다고 14일 밝혔다.

GE리뉴어블에너지는 미국 GE의 에너지사업 자회사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머펠드 CTO는 미국 노터데임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노스웨스턴대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GE글로벌리서치에 입사한 뒤 GE파워, GE리뉴어블에너지 등에서 23년 간 태양광과 풍력, 수력,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한화솔루션에 합류하기 전에는 GE리뉴어블에너지에서 글로벌 연구개발 조직 운영을 총괄했다.

한화솔루션에서 머펠드 CTO는 한국과 미국, 독일 등 3개국을 잇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R&D 역량 결합을 추진한다.

우선 한국 판교와 독일 탈하임에 있는 R&D센터를 연결해 전사 차원에서 기술 로드맵을 강화한다. 미국에서는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 허브 본격 가동에 발맞춰 기술 역량을 높인다.

머펠드 CTO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구 중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과 차세대 모듈 연구개발 로드맵을 총괄한다.

이외에도 태양광 발전 성능을 최적화하는 MLPE 시스템과 인버터 등을 비롯한 발전 설비 전반에 대한 연구개발 계획을 종합 관리한다.

머펠드 CTO는 "기후 변화와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재생에너지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한화만의 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