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에 나서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14일 에스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12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역시도 '매수'로 상향.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경영권 분쟁 종료에 따라 향후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아티스트 활동량 증가에 따른 본업 실적 개선과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거래 구조 개선, 그리고 하이브와 플랫폼 사업 협력에 따른 2차 IP사업 확대 가속화 등을 감안해 2023년 추정 연결 영업이익을 1,582억원(YoY +69%, 기존 1,453 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K-POP 최대 트래픽을 자랑하는 하이브와의 플랫폼 사업 협력에 따른 팬베이스 확장 가능성과 최대주주로 등극할 카카오(엔터)와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간 주가 상승에 따른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재 주가에서는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하나증권도 에스엠에 대한 목표주가는 종전 13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양하고 즉각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예상되고, SM 3.0의 핵심인 멀티 레이블(및 프로듀싱) 시스템 도입에 따른 아티스트의 가동률 상승과 신인 그룹 데뷔 싸이클 가속화, 그리고 하이브와의 플랫폼 협력을 통한 2차 판권 매출의 가파른 성장으로 올해 1,6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 예상치 역시 신인 그룹들의 흥행을 감안하지 않아 더 좋아질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