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시간으로 3월 13일 월요일, 미증시 셋째주가 시작됐습니다. 30분 전쯤 마감한 미국증시, 지난주 SVB 사태에 대한 우려가 워낙 컸기 때문에 바로 저희는 은행주 섹터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실리콘밸리뱅크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에 이어, 또 다른지역 은행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인데요. 화면자료에서 보실 수 있듯 오늘 은행, 금융주 섹터 내에서 지역 은행들이 역시나 크게 타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실리콘밸리 소재 다른 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가 뱅크런 우려로 70%가량 폭락한 후 거래 중단됐고요. 팩웨스트방코프도 51% 하락한 후 거래 중단, 웨스턴얼라이언스방코프도 82% 폭락한 후 거래 중단, 자이온스 주가도 31% 하락한 후 거래 중단. 이렇게 다수 지역은행들의 거래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다른 주요 은행주들 계속해서 주가 타격 받았습니다. 씨티그룹이 무려 7%, 뱅크오브아메리카도 6% 가까이, 골드만삭스는 4% 가까이 빠졌고요.
(찰스슈왑) 찰스슈왑의 경우,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충분한 유동성이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회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이 있어 미실현 손실이 난 만기보유 증권을 전혀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찰스슈왑 자사의 80%의 예금이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의 보험 한도에 들어간다고 밝혔고요. 씨티그룹은 찰스슈왑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기도 했습니다. 찰스슈왑 주가는 장중에 20% 넘게 빠졌었는데, 낙폭이 축소되면서 7%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은행주 외에도 SVB에 노출도가 높은 기업들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TV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의 경우, 지난주 금요일, SVB에 4억8천7백만 달러를 예치 중이라고 공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락했는데요. 이는 로쿠가 보유한 전체 현금성 자산의 26%에 해당됩니다.
(로쿠) 오늘 장 로쿠 주가 흐름 살펴보시면, 당국의 지원 조치에 따라 로쿠가 장초반의 낙폭을 회복하고 0.7%하락 마감했습니다.
(엣시) 이커머스 회사 엣시가 판매자들에게 SVB 사태가 결제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는 NBC 뉴스의 보도가 있었는데요. 월요일부터 최대한 빠르게 결제 처리가 이뤄질 걸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분기에 있어 물질적 영향을 주진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화이자) 오늘 은행주 다음으로 또 눈에 띄었던 섹터는 헬스케어주였는데요. 제약회사들의 소식이 많았습니다. 하나씩 살펴보시죠. 화이자는 항암제를 개발중인 생명공학 기업 시젠을 430억달러, 우리 돈으로 56조원에 인수합니다. 두 회사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합병은 올해말이나 내년초 완료될 예정입니다. 시젠 주가는 개장 전 18% 급등했습니다.
(모더나) TD코웬이 모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했습니다. RSV 백신 시장 리더가 될 거라는 분석이고요.
(일라이릴리) 웰스파고가 일라이릴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습니다. 최근 주가 약세가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설명이고요. 리서치와 개발 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입니다. 성장을 위해 M&A 활동에 의존적이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리비안) 이어서 리비안 소식입니다.아마존과 리비안이 전기밴 독점 계약을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엑슨모빌) 한편 엑스모빌은 주말사이 텍사스 버몬트에 위치한 정유공장에서 운영 및 장비 이슈, 그리고 과도한 배출이 일어났다고 밝혔는데요.
지금까지 미증시 특징주들 정리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