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 만큼만 떼갑니다"…신한운용, 성과연동형 펀드 출시

입력 2023-03-13 15:59
펀드 2종, 성과연동형 펀드로 출시
성과 따라 0~0.9%까지 운용보수 책정


신한자산운용이 '신한얼리버드성과연동보수 펀드', '신한중소형주알파성과연동보수 펀드' 2종을 업계 처음으로 성과연동형으로 내놓는다.

성과연동형 펀드는 분기·반기별로 기준지표 대비 펀드운용 성과를 측정해서, 운용사가 보수를 '잘한 만큼'만 가져가는 구조다.

성과에 따라 최대 0.90%(중소형주알파펀드의 경우 0.88%)까지 보수가 책정될 수도 있고, 보수를 아예 받지 않을 수도 있다.

펀드 성과가 저조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보수를 떼가는 기존 펀드들과 달리 운용사의 운용 책임을 강화한 구조다.

성과를 초과달성할 경우 통상의 펀드보다 조금 더 많은 보수를 운용사가 가져갈 수 있지만, 기본 운용보수는 일반 펀드보다 낮게 책정된다.

신한얼리버드성과연동보수 펀드와 신한중소형주알파성과연동보수 펀드는 설정 후 1년이 되기까지 일반 주식형펀드 대비 약 60% 수준인 0.45%와 0.44% 운용보수를 각각 수취하며, 1년 후부터 성과에 따라 0%에서 0.90%(중소형주알파펀드의 경우 0.88%) 사이의 보수가 책정된다.

얼리버드펀드는 선제적 리서치를 통해 주도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전략을, 중소형주알파펀드는 성장 사이클별로 산업을 주도하는 업종을 구분해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 5년과 설정 이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얼리버드펀드는 각각 28.85%, 287.92%에 달하고, 중소형주알파펀드도 각각 43.68%와 153.74%를 기록하며 아웃퍼폼했다.

김경일 신한자산운용 WM연금채널본부장은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성과연동형 펀드인 만큼 향후 성과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