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아이피,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임상 검증 가속화

입력 2023-03-13 13:37


메디컬아이피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 공식 지원을 가속화하기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AWS에서는 X-ray 정량화 솔루션 TiSepX(티셉), 의료영상 기반 디지털 트윈 구현 솔루션 MEDIP PRO(메딥프로), 비주얼 프린팅 기술 등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Migration)을 통해 메디컬아이피에서 진행하는 국내외 다기관 임상 검증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실시간 디지털 트윈 구현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메디컬아이피는 2021년 글로벌 기관들의 클라우드 기반 진단 연구·개발 가속화를 지원하는 AWS 프로그램인 AWS DDI(Diagnostic Development Initiative)에 참여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AWS의 AI와 머신러닝 서비스를 활용해 코로나19 환자의 X-ray 영상을 기반으로 중증도를 평가하는 솔루션 티셉을 개발했다.

메디컬아이피는 현재 뉴욕에 있는 한 병원과 함께 티셉 FDA 인증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API 상에서 AWS의 신규 아마존 헬스레이크 이미징 솔루션(Amazon HealthLake Imaging, 의료 영상을 쉽게 저장·분석하도록 해 줌)을 활용해 더욱 빠른 이미지 검색을 수행, 연구 가속화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아마존 헬스레이크 이미징은 페타바이트 규모의 의료 영상을 손쉽게 저장, 액세스 및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HIPAA 인증 기능이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상에서 중복된 영상 데이터를 만들지 않고, 유일한 데이터로 의료영상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영상 저장 관련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연구용 제품 활용에서는 환자의 메타정보에 대한 열람 권한을 따로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메디컬아이피의 의료영상 기반 AI 분할·3D 구현 기술을 AWS클라우드와 연계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의료영상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는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메디컬아이피는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서비스를 활용해 미국, 중국, 중동 등 글로벌 고객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기반 의료영상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AWS와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메디컬아이피의 기술 개발 및 고도화는 물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자 한다”며 “헬스케어 AI와 클라우드는 의료 솔루션 개발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적 기술로, AWS의 지원은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는 교두보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