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내 증시는 대내외 증시 불확실성에 따른 경계감 속에 혼조세로 출발하던 증시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5.86포인트(0.24%) 오른 2,400.45에 출발한 코스피는 9시35분 현재 0.41% 하락한 2,385.60을 기록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80억 원, 12억 원 팔아치우는 반면, 기관은 홀로 1,499억 원 사들이고 있다.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 실리콘 뱅크의 모기업인 SVB파이낸셜 그룹이 결국 파산 신청을 하면서 '블랙먼데이' 우려가 나왔다.
국민연금이 SVB 그룹 주식 10만759주(지분가치 약 306억 원)를 보유하고 있고, SVB 그룹 지점이 있는 영국, 중국, 독일, 인도 등에도 충격파가 전해질 것으로 관측돼, 국내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미국 정부가 SVB 그룹의 예금 전액을 보증한다고 밝히며 즉각 대응하면서 시장은 일부 안도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모습이다.
삼성전자(+0.17%), LG에너지솔루션(+0.54%), LG화학(+0.57%), NAVER(+0.05%) 등이 오르는 반면, SK하이닉스(-0.12%), 삼성바이오로직스(-0.26%), 삼성SDI(-0.27%), 삼성전자우(-0.56%), 현대차(-0.69%), 기아(-0.38%)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낙폭을 키우며 1.43% 떨어진 777.3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억 원, 153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홀로 19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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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22%), 에코프로(+4.70%), HLB(+1.00%), 카카오게임즈(+1.40%), 펄어비스(+0.25%) 등이 오르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80%), 엘앤에프(-0.43%), 에스엠(-12.52%), 셀트리온제약(-1.71%) 등이 내리고 있다.
개별 업종으로는 커뮤니케이션(+2.20%), 생명과학도구(+0.95%), 전기제품(+0.35%), 게임주(+0.23%)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SVB 사태로 미국 달러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2.30원 내린 1,312.00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