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열기가 확대되고 있다.
10일 한국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발표한 '2023년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장외시장에서 여전채, 회사채, 국채 등을 2조8천억 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특수채, 통안증권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3조4천억 원 증가한 72조 원을 기록했고,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21조9천억 원 증가해 2,633조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3조6천억 원 증가한 13조3천억 원을 기록했, 크레딧 스프레드는 우량등급 중심으로 축소세가 지속됐다.
2월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 등으로 전월대비 2조3,102억 원 증가한 4조1,618억 원 발행됐다.
2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108건 8조9,35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조4,700억 원 증가했다.
2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26조4천억 원 증가한 390조1천억 원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3천억 원 증가한 19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2월중 개인은 여전채 및 회사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2조8천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 확대 영향 등으로 총 3조2천억 원 순매수했다.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예상을 상회한 고용지표와 물가지표 등의 영향으로 연준의 긴축기조가 강화될 것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며 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국내 금리는 연초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것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 발언에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상승 반전했다.
또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하락 속도 둔화와 1월 PCE(개인소비지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연준의 긴축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