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와 자회사 테스(TES)가 배터리 소재기업 에코프로와 함께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에코프로, 테스와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전기차 폐배터리와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스크랩)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테스는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폐배터리 회수와 전후처리 공정 전문 기업이다. 세계 22개국에 44개 폐기물 처리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3사는 에코프로의 폐배터리 재활용 및 소재 기술력과 SK에코플랜트와 테스가 가진 폐배터리 재활용 및 글로벌 네트워크 등 각 사의 강점을 토대로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3사는 헝가리, 독일 등에 거점을 둔 국내외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물량 확보를 위한 협상력을 높이고,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 등 희소금속으로 다시 배터리를 제조하는 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거점이 집결된 유럽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가장 먼저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며, “에코프로, 테스와 협력을 통해 유럽 지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번 달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리는 CRMA가 발표될 예정으로, SK에코플랜트, 테스와의 리사이클 협력을 바탕으로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