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첫 스폰서형 오피스 리츠인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7.24대 1을 기록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56%를 기록했다.
한화리츠는 지난 6일부터 이틀에 걸쳐 총 공모 주식 수 2,320만 주 가운데 70%인 1,624만 주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54개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24대 1을 기록했다. 투자참여 물량 중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한 기관 비율이 56%에 달했다. 공모가는 단일가로 주당 5천원이다.
의무보유확약이란 기관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스스로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약정으로 이 비율이 높을 수록 상장 이후 주가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한화리츠 자산의 안정성과 향후 성장성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며 "한화리츠는 변동금리 적용, 향후 금리 안정화 전망 등에 따라 상장 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리츠는 다음 주 13일과 14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청약 및 남은 30%의 물량인 696만 주에 대한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기관투자자 청약은 상장 공동 대표 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에서, 일반 투자자 청약은 공동 대표 주관사 두 곳과 인수회사인 SK증권까지 총 세 곳에서 진행된다.
한화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회사가 차입한 브릿지론 대출 전액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IPO 절차가 마무리되면 3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오피스 자산을 두고 있는 스폰서 오피스 리츠다. 규모가 큰 그룹 계열사가 대주주인 스폰서 리츠인 만큼 높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했다.
한화리츠의 자산들은 고금리 시대 가치가 저평가된 시점에 편입됐으며, 그룹사 내 금융 계열사 중심으로 5~7년의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뚜렷한 강점을 가진다. 이에 연 6.85%의 배당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금리 안정화 기조에 따라 수익성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