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이 올 하반기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앞둔 가운데 무인기 운용시스템 개발 주체가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드론작전사령부에 적용할 드론 통합솔루션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민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말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뚫자 윤석열 대통령은 드론작전 전담부대 창설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공식화 하고 이르면 오는 7월 창설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 : 북한의 무인기 도발 이후 전략적 작전적 수준에서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합동드론부대 창설 필요에 따라 합참에 창설준비단을 편성해 창설을 준비 중입니다](2023. 3. 9 / 국방부 정례브리핑)
부대창설 시기가 앞당겨진 만큼 드론부대를 운영할 우리 군의 통합솔루션 개발 속도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통합솔루션은 드론 장비와 통신, 지휘 통제 체계를 연동해 운용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국방부는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효과가 검증된 만큼 방산기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취재 결과 군은 공격과 방어 개념을 나눠 통합솔루션을 갖출 예정인 가운데 공격용 드론은 lig넥스원이, 방어용 드론은 한화시스템이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IG넥스원 측은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으로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참여했고, 공군용 체공형 대공제압유도무기의 선행연구에 참여하는 등 공격용드론 통합솔루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드론 개발 전담팀까지 꾸린 LIG넥스원은 감시 정찰 목적의 소형모듈화 드론과 2Km 이내 목표물에 대해 원격 조정이 가능한 유탄발사 드론의 통합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 침범한 적이 중요 시설을 타격하기 전에 선제공격해 파괴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화시스템은 방어용 드론과 관련한 통합솔루션 체계를 이르면 다음 주 초, 군에 공유할 계획입니다.
드론 방어 솔루션에 특화된 한화시스템의 경우 레이더를 연동한 통합솔루션 개발에 나섭니다.
한화시스템은 ‘드론 킬러’라고 불리는 드론탐지 레이더를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8km 밖에서도 1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초소형 드론까지 탐지할 수 있는데 현재 국내에서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습니다.
원거리에서 미상의 비행체를 탐지식별하고 전파를 교란해 차단하는 것이 주요 임무입니다.
국방부는 드론 통합솔루션 개발 사업을 보강이 시급한 군 긴급소요로 정하고,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체계를 신속하게 전력화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