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14만3천여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내놓은 작품은 여고생 스즈메가 의자로 변해버린 청년 소타와 함께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으러 모험에 나서는 내용을 그린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2017), '날씨의 아이'(2019)와 함께 신카이 감독의 '재난 3부작'으로 꼽힌다. 세 작품 모두 2011년 일본에 최악의 피해를 안긴 동일본대지진을 소재로 삼았다.
이날 박스오피스 상위권에는 '스즈메의 문단속'를 비롯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2위),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5위)가 함께 이름을 올리면서 일본 애니 작품들이 극장가를 휩쓴 모습이다.
세 작품은 예매율에서도 1∼3위를 차지했다. 1위에 오른 '스즈메의 문단속'의 예매율은 51.6%로 개봉 초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