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대곤이 개성 강한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뮤지컬을 비롯해 드라마와 연극까지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김대곤은 지난해 창작뮤지컬 ‘미수’에서 냉철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세조 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세조의 복잡미묘한 캐릭터를 특유의 강렬한 음색과 흔들림 없는 연기 무게감으로 묵직하게 풀어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JTBC 드라마 ‘대행사’에서 VC기획 제작팀 권우철 CD 역을 맡아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선보인 김대곤은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오피스 빌런’으로서 작품의 풍성한 매력을 더했다.
‘미수’와 ‘대행사’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김대곤은 연극 ‘세상친구’에서 한국 근대사의 격동을 온몸으로 이겨낸 순사 보조원 출신 만석 역을 맡아 얄궂은 운명 속에서도 피어나는 우정을 무대 위에서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김대곤은 ‘세상친구’에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아군과 적군을 수시로 오가는 만석 역을 과감하고 저돌적으로 표현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연이은 작품 출연에도 ‘세상친구’ 대본을 손에 놓지 않으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밤낮으로 연기 구슬땀을 흘렸다는 후문. 이러한 노력들이 모아져 무대 위에서 완벽하게 폭발하는 에너지와 수려한 연기 내공을 선보여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김대곤은 그동안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하이바이, 마마!’, ‘드라마 스테이지 2021?럭키’, ‘별똥별’, 뮤지컬 ‘오디션’, ‘러브 액츄얼리, ‘빨래’, 연극 ‘보도지침’, ‘아트’ 영화 ‘비스트’, ‘유열의 음악앨범’ 등을 통해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뮤지컬, 드라마, 연극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전천후 연기자로서 ‘천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연기 변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한계 없는 열일 행보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김대곤이 출연하는 연극 ‘세상친구’는 오는 12일까지 서울 대학로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