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석유 회사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식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저녁 공개된 규제 서류에서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3거래일간 거의 580만 주에 달하는 옥시덴탈의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수 가격은 59.8 달러에서 61.9 달러다.
3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이번 매수는 워런 버핏이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추가 매수한 것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9월 26~28일에 마지막으로 옥시덴탈 주식을 매입했다. 당시 매입 가격은 58달러에서 61달러였다.
버크셔해서웨이는 현재 2억 20만 주의 옥시덴탈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이날 종가 기준 122억 달러(약 16조 1,113억 원) 상당의 지분이다.
옥시덴탈은 현재 버크셔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서 지분율 상위 10개 중 하나이다. 옥시덴탈은 지난해 주가가 2배 넘게 뛰며 최고 실적을 기록한 이후 올해 현재까지 약 3% 하락했다.
전날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최고경영자(CEO) 비키 홀럽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불과 며칠 전에 워런 버핏을 만났다”고 밝혔다. 홀럽은 “석유 및 가스 산업과 관련 기술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버핏은 지난 8월 옥시덴탈 지분의 50%까지 매입할 수 있는 규제 승인을 받아 옥시덴탈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