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계 최대 규모 대관람차 '서울링' 조성계획을 구체화했다.
서울시는 '서울링'을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하늘공원에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8일 발표했다.
'서울링'은 기존 전통적 방식의 살(Spoke)이 있는 디자인에서 탈피해 규모 180m 내외의 살 없는(Spokeless) 고리형태로 만들어진다.
아인 두바이(폭 257m)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지만 살이 없는(Spokeless) 고리형 디자인 기준으로는 세계 1위 규모다. 시간당 1,474명, 1일 최대 11,792명이 탑승이 가능하며 연간으로는 약 350만명 이상의 관광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혁신적인 기술과 개방된 디자인을 통해 미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세계적인 대관람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리형태 디자인의 구조적 안정성을 위해 디자인 검토과정에서 국내외 대관람차 설계업체, 대형 건설사의 자문을 통해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했고 추후 민간의 더 진보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안받아 보완·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상암동 하늘공원을 포함해 노들섬, 여의도공원, 수도자재센터, 잠실 등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해왔고 최종적으로 하늘공원을 낙점했다. 접근성과 주변 관광인프라, 조망, 랜드마크, 균형발전 측면 등을 검토한 결과 남북 화합과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성이 있는 하늘공원이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대관람차가 조성되는 하늘공원과 상암동 일대를 마포문화비축기지, 자원회수시설 등 공공시설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전략을 마련하고 민자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민간사업제안서 제출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른행정절차대로 추진해 2025년에 착공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