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4월 중순만큼 따뜻...낮 최고기온 24도

입력 2023-03-07 18:01


4월 중순만큼 따뜻한 날이 당분간 이어지겠다.

7일 대부분 지역 한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상승하면서 곳곳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 기록됐다. 강원 강릉시는 오후 4시 기준 일최고기온이 24.2도로 20도를 훌쩍 넘었다.

수요일인 8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0~13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14~24도로 예년 이맘때 기온보다 5~10도 높겠다. 중부지방은 낮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오르고 남부지방은 20도 이상이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7도와 17도, 인천 8도와 14도, 대전 8도와 21도, 광주 7도와 22도, 대구 7도와 23도, 울산 9도와 21도, 부산 12도와 19도다.

8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산지에 오후부터, 서울·인천·경기남부에 늦은 밤부터 가끔 비가 내리겠다. 9일 새벽과 오전 사이에는 강원남부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종종 비가 오겠다.

강수량은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산지 5~10㎜, 나머지 지역 5㎜ 미만으로 많지 않겠다.

비 소식에 서울과 경기 가평·성남·구리에 지난달 20일 내려진 건조주의보가 해제되는 등 일부 지역은 건조특보가 풀렸다. 다만 강원영동과 강원영서남부, 영남, 충청내륙 등의 건조특보는 해제되지 않은 상태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에는 강풍특보도 내려진 상태다. 이 지역들에는 8일 오후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인 강풍이 불겠다. 이와 함께 8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서해안에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 강풍이 예상된다.

당분간 서해안에 바다안개가 끼겠다.

이 바다안개가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인천과 경기북부서해안에 7일 밤과 8일 오전 사이 짙은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떨어뜨리겠다.

8일 미세먼지는 경기와 강원영서에서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겠다. 다만 오전 한때에는 서울과 인천, 강원영동, 충북, 영남에서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겠다.

기존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돼 중부지역과 남부지역 대부분의 미세먼지가 짙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