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의 2월 매출이 중국의 경제 재개로 인한 아이폰 제조 증가에도 불구하고 1년 전보다 11.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폭스콘은 지난달 매출이 130억 달러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폭스콘은 이날 성명서에서 “지난 두 달간 매출 수치를 기반으로 보았을 때 1분기 전망은 여전히 시장 예상치와 거의 일치한다”고 밝혔다.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은 코로나로 인해 생산을 중단한 후 1월에 대부분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반적인 스마트폰 수요가 흔들리면서 아이폰의 인기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중국의 음력설 연휴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월 음력설을 맞이했던 중국은 올해 1월 음력설 연휴가 있었다.
한편 폭스콘은 미중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인도의 새로운 공장 단지에 약 7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미중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많은 제조업체들은 ‘탈(脫)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