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위니토드’ 신성록의 ‘록토드’(신성록+스위니토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소속사 측은 6일 “지난 5일 신성록이 관객들의 호평 속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마지막 공연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터핀 판사로부터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복수를 꿈꾸는 이발사 스위니토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신성록은 자신만의 색깔로 한층 더 매력적인 스위니토드를 만들어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매회 '스위니토드' 그 자체의 모습으로 무대 위를 날아다닌 신성록은 첫 등장부터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를 풍기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어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함과 익살스런 모습으로 스릴과 블랙코미디를 자유롭게 오가며 관객들을 단 한 순간도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냉온을 오가듯 변주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무대를 빈틈없이 채운 신성록은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벤자민바커’부터 복수심에 불타 광기 어린 감정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스위니토드’까지, 폭넓은 캐릭터의 감정 연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매 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뜨거운 호평 속 공연을 마친 신성록은 "늘 무대에 오르면서 더욱 긴장되는 작품이었습니다. 늘 제 자신을 의심하여야만 마음이 놓이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그 어려움과 부담감이 고스란히 무대 위에 서있는 저에게 행복으로 돌아온 무섭고도 힘이 있는 작품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작품은 ‘완성된 예술이다’라고 감히 생각해왔습니다. 이야기, 음악, 무대, 조명. 모든 부분에서 완성된 예술 작품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만나길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