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수익률 1위"…KB운용,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 '고공행진'

입력 2023-03-06 09:24
수정 2023-03-06 09:24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 ETF, 1개월 21.81%↑


KB자산운용은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 ETF(상장지수펀드)가 최근 1개월 수익률 21.81%를 달성하며 국내 상장된 678개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연초 이후 전기차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진데 더해, 최근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잇따라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이 지난해 11월 상장한 해당 ETF는 업계 유일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이란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하여 새로운 배터리로 재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배터리셀, 소재 기업에 집중된 2차전지 테마 ETF와는 달리, 배터리 순환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관련주에 두루 투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편입종목은 에코프로(12.18%), 성일하이텍(8.92%), 코스모화학(8.74%), 새빗켐(6.47%), SK이노베이션(4.19%) 등이다.

지난해 주춤했던 2차전지 테마에 대한 관심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2035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할 전망이며, 2035년 배터리 핵심 광물 수요의 15%~30%가 리사이클링을 통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전기차 배터리 잔존 수명이 7~10년인 것을 감안하면 수년 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이 본격 개화할 전망"이라며 "2차전지 ETF와 병행 투자한다면 2차전지 상승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며 전기차 시장에 골고루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