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2월 고용 주목…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3-03-06 07:06


[글로벌시장 지표 / 3월 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6~10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과 2월 고용보고서에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은 상반기 통화정책 보고로, 지난 2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세 번째 공개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기준 7일과 8일 오전 10시에 각각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기자회견에서는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라고 발언해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지난달 7일 열린 워싱턴DC 경제 클럽에서 "지표가 계속 강하게 나온다면 전망치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라고 언급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번 파월 의장의 증언은 후자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FOMC 이후 나온 고용과 물가, 소비 지표가 모두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준이 3월 회의에서 0.50% 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54년 만에 최저 수준인 3.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 증가 폭이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더라도 시간당 임금이 오를 것이라는 점은 임금 주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일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시간당 임금이 전년 대비 4.7% 올라 전달의 4.4% 상승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임금은 다른 가격에 비해 비탄력적이라 고용이 계속 이렇게 강하면 인플레이션이 내려오는 데는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전망을 지지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을 누그러뜨릴 고용 증가 수준으로 월 10만 명 이하를 보고 있다.

지난 1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2월 3일부터 주가는 방향을 아래쪽으로 틀었다. 당시 비농업 고용은 51만7천 명 증가해 시장이 예상한 18만7천 명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월평균 고용 증가 폭인 40만1천 명도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과 ADP가 집계하는 민간 고용보고서, 노동부의 채용공고, 챌린저의 감원 보고서 등도 나올 예정이다. 모두 고용과 경기에 대한 자료다.

한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1.8%가량 올랐고, S&P500지수는 한 주간 1.9%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2.6%가량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5주, 4주 만에 반등했고, 나스닥지수는 2주 연속 올랐다.

[금주 주요 일정]

△ 6일

1월 공장재수주

트립닷컴, 로즈타운모터 실적

△ 7일

파월 연준 의장 상원 청문회-반기 통화정책 보고

1월 도매재고

1월 소비자신용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딕스스포팅굿즈 실적

△ 8일

2월 ADP 고용보고서

파월 연준 의장 하원 청문회-반기 통화정책 보고

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

연준 베이지북

캠벨 수프, 아디다스, 브라운-포만 실적

△ 9일

2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연설-암호화폐 주제

울타뷰티, 갭, 도큐사인 실적

△ 10일

2월 고용보고서

2024 회계연도 예산안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7.40포인트(1.17%) 상승한 3만3390.9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4.29포인트(1.61%) 오른 4045.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6.02포인트(1.97%) 뛴 1만1689.01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포인트(0.92%) 상승한 464.2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50.75포인트(1.64%) 오른 1만5578.3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3.90포인트(0.88%) 뛴 7348.1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07포인트(0.04%) 상승한 7947.11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4% 상승한 3328.39로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0.02%, 0.16%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반도체 섹터가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은행, 국영기업 개혁 섹터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금일 외국인 자금은 총 20.66억 위안 순유입되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2.84(1.24%) 급락한 1,024.77를 기록했고, 75개 종목이 상승, 268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5.38(1.50%) 급락해 1,013.35로 마감했다. 1개 종목이 올랐고, 26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1.26(0.61%) 하락한 204.89를 기록했고 66개 종목 상승, 99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49(0.64%) 내린 75.80를 기록했는데 138개 종목이 상승을 163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약 13.32% 증가한 7조2,100억동(한화 약 4,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70억동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장중 3%가량 하락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2달러(1.94%) 오른 배럴당 79.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4.10달러(0.8%) 상승한 184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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