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전격 경영복귀...셀트리온 그룹주 급등

입력 2023-03-03 19:07
수정 2023-03-03 19:07
<앵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합니다.

그룹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격히 변한 만큼 서 명예회장의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요청 때문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경영에 복귀합니다.

그룹이 위기 상황에 처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현 경영진은 그룹의 창업주인 서정진 명예회장의 경영복귀를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2년 전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른바 ‘소방수’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다.

셀트리온 그룹은 현재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과 미래 전략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그룹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에 중요한 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는 물론 차세대 전략 제품인 램시마SC가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서 명예회장의 카리스마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전략제품 승인과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 결정이 절실히 필요해 경영 복귀를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 명예회장 복귀 소식에 셀트리온그룹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서 명예회장이 이번에 경영에 복귀하면 유플라이마나 램시마SC 같은 중요한 제품을 강하게 밀어부칠 것”이라며 “주가도 주주총회 때까지는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서 명예회장의 경영복귀는 오는 28일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해 그룹 내 상장 3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2년간 각 사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서 그룹을 이끌게 됩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