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등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시장이 2030년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리튬이온배터리 4대 소재 시장 규모는 549억 달러(70조 원)로 추정된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4대 소재 시장이 2025년 934억달러(121조 원), 2030년 1,476억 달러(19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바라봤다.
배터리 4대 핵심소재는 전체 배터리 시장의 70%를 차지하며, 특히 양극재는 4대 소재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시장에서는 한국의 에코프로비엠이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미코어(벨기에), XTC(중국), LG화학(한국), 롱바이(중국) 등 순이었다.
LFP(리튬·인산·철)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가 1∼5위를 모두 차지했다.
이 같은 4대 소재 생산량에서 한중일 3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고 특히 중국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지난해 중국 업체가 차지하는 생산량 비중은 양극재 60%, 음극재 84%, 전해액 72%, 분리막 68%로 집계됐다.
SNE리서치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배터리 업체들의 현지 진출과 함께 소재 업체들도 동반 진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 시장을 선점하는 소재 업체들이 업계 구도를 새롭게 재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