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테슬라 마스터플랜 1&2 리뷰
테슬라, 2006년 마스터플랜 1 공개…전기차 대중화 방안 담겨
테슬라, 전기차 출시?솔라시티 인수 통해 마스터플랜1 완료
테슬라, 2016년 마스터플랜2 공개…로보택시?자율주행 등 담겨
테슬라, 솔라루프 외 마스터플랜2 대부분 현재 진행 중
마스터플랜은 테슬라의 미래 비전이 담긴 일종의 장기 청사진인데요. 그렇다면 앞서 발표된 마스터 플랜 1과 2를 짚어보고, 테슬라가 걸어온 길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마스터 플랜은 2006년 공개됐습니다. 마스터 플랜 1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전기차 대중화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때 머스크가 제시한 계획은 총 4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스포츠카. 그러니까 고급 차량을 소량 생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 후 두 번째로 스포츠카를 판매한 수익을 바탕으로 더 저렴한 중급 차량을 생산하고, 세 번째. 다시 이를 통해 더 저렴한 차량을 대량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먼저 비싼 전기차를 판매한 이후 그 수익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저렴한 전기차를 많이 만들겠다는 전략인 겁니다. 마지막으로 머스크는 태양광을 활용한 탄소 중립 에너지 솔루션 역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터 플랜 1은 모두 완료됐습니다. 테슬라는 2008년 스포츠카인 로드스터를 출시했고, 이후 순차적으로 중급 세그먼트인 모델S와 모델 X을 출시했고요. 그다음으로 비교적 저렴한 모델인 모델 3과 Y가 출시됐습니다. 또, 테슬라는 2016년 태양열 전지판 설치회사인 솔라시티를 인수하며 마지막 계획도 완료했습니다.
마스터 플랜 2로 알려진 파트 듀스는 10년 뒤인 2016년 발표됐습니다. 머스크는 이때 마스터 플랜 1이 거의 완성됐다며, 총 4가지 계획을 공개했는데요. 먼저 테슬라의 솔라루프 즉 지붕 부착용 태양광 시스템과 ESS 배터리 저장 시스템을 완전히 통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겠다고 했는데요. 세 번째로는 수동 운전보다 10배 더 안전한 자율 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테슬라 전기차를 사용하지 않을 때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즉 로보택시를 개발하겠다고 했는데요.
마스터 플랜 2는 첫 번째로 언급한 솔라루프 외에는 대부분 아직 진행 중인데요. 솔라루프의 경우 2020년 3월 생산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솔라루프 설치율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기차 확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트럭인 ‘세미’가 출시됐지만,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은 출시가 올해로 미뤄졌으며 아직 전기 버스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는 상황입니다. 자율주행인 FSD의 경우 베타 버전이 현재 북미에서 이용되고 있지만, 안정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로보택시의 경우 운전자 없이 운행할 수 있어야 하므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어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마스터 플랜2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마스터 플랜 3을 예고한 걸 두고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2. 마스터플랜 2 발표 시기와 오늘날 테슬라
테슬라 주가… 2019년 이후 1,200% 폭등
테슬라 연간 판매량… 2016년 → 2022년 사이 19배 증가
테슬라 매출… 2018년 → 2022년 사이 4배 확대
테슬라 시가총액… 2016년 → 2021년 사이 29배 확장
마스터플랜 3 발표 이후 주가 향방 주목
마스터플랜 2가 발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무려 1,200% 이상 폭등했습니다. 이제는 그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테슬라는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판매량만 놓고 봐도, 마스터플랜 2 발표 전으로는 5만 대 수준이던 연간 판매량이 2016년과 2017년에는 7만 대에서 10만 대까지 안정적으로 늘어났습니다. 2018년부터는 거의 2배 가까이 뛴 24만 대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고요, 2019년에는 36만 대 정도, 2020년에는 49만 대 가까이, 그리고 2021년에는 또 한 번 2배 수준인 93만 대를 웃돌았습니다. 2022년에는 130만 대를 기록했죠.
연도별 매출액도 2018년과 19년에는 200억 달러 초중반까지 확대됐다면 2020년과 21년에는 각각 300억 달러 대와 500억 달러 대까지, 그리고 2022년에는 814억 달러까지 고공행진했습니다. 2018년과 비교한다면 거의 4배 가까이 우상향 곡선을 그린 셈입니다. 작년 한 해만 놓고 봐도, 매출 뿐 아니라 영업 이익도 그 전년도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2022년의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26억 달러로 집계됐고, 올 초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63% 뛰기도 하는 등, 성장세가 가히 놀랍습니다. 테슬라 랠리에 힘입어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도 1,871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부자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시가총액도 눈부시게 불어났습니다. 2016년 당시 344억 달러이던 시가총액이, 2017년에는 520억 달러, 2018년에는 570억 달러, 2019년에는 757억 달러까지 확장됐고요, 특히 2020년부터는 6,000억 달러 대까지 훌쩍 뛰었고, 2021년에는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일류 빅테크 기업의 상징인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고요, 당시 주가도 1,000달러를 넘어서며 이른바 ‘천슬라’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현재는 다시 6,000억 달러로 주춤했다지만, 테슬라의 덩치가 마스터플랜 2 전과 후로 확연히 나뉜다는 사실은 확실히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마스터플랜 3의 핵심 중 하나가 반값 전기차, 그러니까 ‘가격 면에서 대중화를 이룰 수 있느냐’라는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세상에 드러나고 나면, 테슬라의 주가에 또 어떤 기폭제로 작용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3. 테슬라 마스터플랜 3 프리뷰
“테슬라, 투자자의 날서 ‘반값 전기차’ 공개 여부 주목”
“테슬라, 3세대 전기차 플랫폼 발표 전망”
“테슬라, 하이랜드 프로젝트 통해 모델3 재단장 예상”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일정?멕시코 기가팩토리 언급 전망”
“테슬라, 에너지·로보택시 계획 발표 예상”
마스터플랜3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죠. 월가와 업계가 가장 궁금해하고 있는 건 바로 ‘반값 테슬라’ 출시 계획을 발표할지인데요.
로이터는 테슬라가 작년 일명 모델2로 알려진 저가형 테슬라 차량에 대한 계획을 보류했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가 2020년 2만 5천 달러짜리 전기차 생산은 회사 초창기부터 테슬라의 꿈이었다고 언급한 걸 강조했습니다. 또, 그러나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가격이 중요해진 만큼 보급형 전기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본 겁니다.
이외에도 머스크가 공개한 투자자의 날 포스터 속 무늬나,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엔지니어링 본부 영상 속 검은 차량 실루엣이 반값 차량을 암시하는 것 같다는 추측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
IT전문매체인 더 버지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테슬라가 3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통해 저렴한 전기차에 대한 비전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봤는데요. 3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여 마진을 높이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배터리 공급 상황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 2만 5천 달러보다는 3만 달러 수준이 합리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값 테슬라 외에도 여러 관전 포인트들이 있는데요. 포브스는 이외에도 테슬라의 하이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새단장한 모델3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개선된 적이 없지만,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종의 새로운 전략으로 추진됐습니다.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또 생산이 지연된 사이버 트럭 생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봤으며, 이외에도 일각에선 차세대 로드스터가 공개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전일 보도된 멕시코 기가팩토리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가 투자자의 날 일정을 공개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언급한 만큼 태양광 등 에너지에 대한 비전 역시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 함께 배터리 에너지 저장에 대한 발언 역시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지막으로 외신들은 로보택시를 주목했는데요. 머스크가 2024년에 로보택시를 시장에 내놓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계획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4. 글로벌 IB들이 바라보는 테슬라 주가 전망
WSJ “테슬라 주가 향방, 낙관·회의론 공존”
CNBC “월가 42곳 중 10곳, ‘비중 확대’ 제시”
평균 목표가, 217달러… 최고가 ‘트루이스트’·최저가 ‘JP모간’
배런스 “주가, 인베스터 데이 이후 단기 하락 가능”
월가 “마스터플랜 3, 과도한 기대 ‘금물’” 조언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며, 시장은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사흘 전이죠? 월요일 기준, 테슬라는 207달러 63센트 선에 종가 형성하며, 지난 주에 기록했던 5% 하락이라는 불명예를 씻어냈습니다. 하지만 어제죠? 다시 약보합까지 밀려나면서, 마감가 205달러 선으로 후퇴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자의 날이 마무리되고 난 이후, 글로벌 IB들과 외신들은 테슬라의 주가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낙관론과 회의론이 미묘하게 줄다리기를 하며, 월가에서도 쉽사리 단언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는데요, 낙관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CNBC는 월가 투자은행 42곳 가운데 10곳이 ‘비중 확대’를, 15곳이 ‘매수’를 추천한다며, 전반적인 의견 자체는 일단 긍정에 수렴한다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10곳은 중립을, 그리고 2곳 남짓한 소수가 매도 의견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 파이퍼 샌들러와 제프리스, 구겐하임과 웰스파고, 씨티그룹과 미즈호,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베어드와 웨드부시, 카나코드 제뉴이티와 도이치방크, 그리고 에버코어 등 굵직한 회사들의 의견이 포함됐는데요,
집계된 이들의 평균 목표가는 217달러였습니다.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곳은 트루이스트로 299달러였고요, 가장 낮은 곳을 제시한 곳은 JP모간으로, 125달러였습니다. 특히, 모간스탠리가 꾸준하게 테슬라 주식의 매입을 권고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는데요, 최근 테슬라 제품의 가격 할인 정책을 눈여겨 보고 있는데, 관련해 마스터플랜 3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저가형 소형 전기차가 고객들에게 꽤나 매력적으로 비춰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클레이즈도, 일부 우려를 표하면서도, 투자자의 날 이후, 테슬라의 주가가 최대 3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회의론도 없지는 않습니다. 테슬라의 날은 일시적인 주가 하락을 동반한다는 건데요, 인베스터 데이 이후, 오히려 주가가 단기적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배런스는 ‘기대감 선반영’이라는 단어로 설명했습니다. 일단, 최근 나왔던 테슬라 주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추가 상승을 하기 전, 일시적인 매도세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60%나 급등했고, 심지어 현재는 지난 1월 6일에 기록했던 52주 신저가였던 101달러 81센트보다 93%나 오른 상태라는 점이,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지울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서치 회사, ‘캡 테시스’의 설립자인 ‘프랭크 카페렐리’는, 투자자의 날이 잘 이뤄져 테슬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경우, 217달러에서 218달러 사이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생각만큼 호재가 아닐 경우, 157달러 선까지 후퇴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인베스터 데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는데요, 머스크가 과거에도 신차 출시 등의 타임라인을 제시하고도 제대로 지킨 사례가 드물다 보니, 이번 마스터플랜 3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많으니, 반드시 유의하라고 전했습니다.
6. 美 2월 ISM 제조업 PMI 47.7…4개월 연속 위축세
美 2월 ISM 제조업 PMI 47.7…4개월 연속 위축세
美 2월 ISM 제조업 가격지수 51.3…”인플레 상승 가능성 암시”
美 10년물 국채금리, 긴축 장기화 전망에 장중 4% 상회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줬던 지표죠. 미국의 2월 ISM 제조업 PMI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일 미국 공급관리협회에 따르면 2월 ISM 제조업 PMI는 47.7로 집계됐습니다. 예상치는 48이었는데요. 이를 밑돌았으며,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4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일 밑돌며 위축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수치인 47.4에서는 소폭 반등한 모습입니다.
여기에 신규수주가 전달의 42.6에서 47로 반등한 것으로 나오며, 제조업 경기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이를 두고 로이터는 제조업 경기와 관련해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긴축은 미국의 교역 파트너들의 통화를 약화 시켜 수요를 위축시킨다며, 통화긴축 지속이 예고된 상황이라 빠른 제조업 반등은 어렵다고 봤습니다.
이날 ISM 제조업 지수의 세부 항목인 제조업체들의 가격 지수는 51.3으로 전달의 44.45에서 상승했는데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을 넘었습니다. 제조업체들이 지불하는 가격이 올랐다는 건 인플레이션 상승을 암시하는 신호죠. 관련해서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부국장은 최근 경제 회복력이 인플레이션에 새로운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는 우려스럽다고 밝혔는데요.
제조업체들의 가격 지수가 50을 웃돈 점은 오늘 장 국채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더해 ISM 제조업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자, 긴축 장기화 전망에 오른 건데요. 장중 10년물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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