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소매 유통업체 타겟(NYSE: TGT)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타겟은 작년 4분기에 매출 314억달러와 주당순이익 1.89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각각 307.2억달러와 1.40 달러를 예상했는데 이를 상회한 성적표다.
하지만 타깃은 올해 전체적으로는 다소 부진한 실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타깃이 예상한 올해 주당순이익 7.75~8.75달러는 월가 전망치인 9.23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회사측은 고금리와 인플레로 지난해에 비해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소비자들의 생활 필수품 위주의 구매 패턴의 변화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실적 발표와는 별도로 타겟은 이날 새로운 브랜드 출시와 매장 리모델링 등을 통해 트랜디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타겟의 발표에 따르면 '싸구려 즐거움'이라는 평판에서 세련되고 트랜디한 매장으로 브랜드 이미지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40~50억 달러를 투자해 ▲10개 이상의 자사상표브랜드(PB상품, Private Brand Goods) 개발 ▲20개 이상의 신규 매장 오픈 ▲기존 점포 175곳 리모델링 ▲드라이브스루 부스 설치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크리스티나 헤닝턴 타겟의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정체된 브랜드 이미지로 동일한 수익을 얻는 것은 달성하지 못할 목표"라며 "특히 이어지는 고물가에도 소비자들은 새롭고 트랜디한 제품이 공급되는 매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겟은 변화된 모습으로 지출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을 위한 더 낮은 가격의 상품과 생활 필수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