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햄버거 체인점 맥도날드(NYSE: MCD)가 크리스피 크림(NASDAQ: DNUT)과의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 10월 체결한 크리스피 크림과의 협업 사업을 기존의 9개 매장에서 15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1일부터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대부분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크리스피 크림의 도넛 구입이 가능해졌다.
CNBC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맥도날드와 크리스피 크림의 협업을 통한 마케팅은 이를 통해 양사 모두 최근 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시장 점유율 역시 높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시장이 경기침체를 앞두고 기업들이 다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서의 생존과 성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협업 실험이 거시 경제적 도전에도 성공적인 과정을 밟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맥도날드 입장에서도 크리스피 크림과의 협업이 손해 볼 것 없다는 반응이다.
도넛은 기본적으로 식사의 개념보다 간식이라고 의식하고 있고 또한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조합도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다. 또한 쿠키와 파이에 이어 도넛이란 신제품을 출시하는 연구 개발 비용 및 추가 마케팅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한편 크리스 캠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아침 식사는 시간과 편의성에 가장 민감한 끼니"라고 설명하며 다양한 메뉴 개발과 실험에 대해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맥도날드 측은 햄버거만 판매해선 장기적으로 건강한 아침 식사를 원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을 불러 모을 수 없다는 판단에 아침 식사 메뉴 개발에 주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