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주주환원 규모 확대…"당기순이익 20→30% 환원”

입력 2023-02-27 15:47
수정 2023-02-27 16:17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세차례에 걸친 SM 3.0 전략 발표에 이어 주주환원정책 확대 계획을 공시했다.

SM은 2023년 사업연도부터 별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달 20일에는 2024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소 2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시에서는 주주환원 규모를 종전 계획보다 더욱 키웠다.

장철혁 SM CFO는 “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재무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부채로 자금을 조달하면 부채의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SM은 그동안 무부채기업으로 운영됐기 때문에 재무전략 수정을 통해 빠르게 주주수익률 제고가 가능하다”고 주주환원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SM은 주주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자본배치 재무전략으로 목표자본구조를 영업이익의 0.5에서 1배 수준의 순차입금을 유지하는 것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도 2018년 2월 순현금 0을 목표로 하는 ‘Net Cash Neutral’ 정책 도입 발표 후 주주환원 극대화중이다.

이에 SM도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매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의 0.5배에서 1배 사이의 순차입금 규모를 유지한 채, 1순위로 사업에 필요한 투자를 실행하고, 2순위로 기말 순차입금이 목표자본구조 정책상 목표 순차입금 대비 낮은 경우 그 차액만큼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SM은 최근 ‘SM 3.0 전략’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 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실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M에 따르면 이 전략에 따라 1조원 투자를 하고도 사업을 통한 현금 유입과 목표자본구조를 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SM 관계자는 "새로운 재무전략과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총주주수익률 제고를 위해 모든 경영 방침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