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네옴시티 수주에 '속도'...사우디에 인프라 협력센터 신설

입력 2023-02-24 15:45
비상경제차관회의...다음달 중 빈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 발표


정부가 해외수주 500불 달성을 위해 사우디 내에 네옴시티 수주 등을 위한 인프라 협력센터 신설을 추진한다.

다음달 중에는 빈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도 발표된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해외 수주 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전부처가 영업사원이 돼 두 발로 뛰겠다"며 "중동과 아시아, 중남미 등 유망 지역별 핵심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옴시티 수주 등을 위한 사우디 원팀 코리아에 이어 연내 사우디 내에 인프라 협력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상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원팀 코리아'를 출범시켜 수도이전·주택·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도 창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날 회의에서는 해외 인프라 수주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 빈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 상시 불법 외환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결과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또 다음달 중 빈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도 발표하기로 했다.

방 차관은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인력난을 호소하는 노동시장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며 "빈 일자리 미스배치 해소 방안은 추가 논의를 거쳐 3월 중 발표하고, 향후 추가적인 일자리 대책을 적기에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산지 한우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자 체감 가격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에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50%의 대대적인 한우 할인행사도 열기로 했다.

소고기 유통구조 효율화와 비용절감을 위해 주기적으로 한우 소매가격을 공개해 소매점 간 경쟁을 유도하고, 소 구매부터 도축·가공·판매까지 모두 담당하는 농협 조합, 한우전문 품목조합, 민간 도축장을 확대해 생산·물류비도 낮춘다.

방 차관은 어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선 "경기 하방 우려와 물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것"이라며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물가·고용 안정, 수출·투자 활력 제고 등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